오대산 단풍구경을 마치고, 한량 기사님(은 우리아빠)은 차를 바다로 돌리셨다.
그렇게 도착한 사천.
오와 바다다!
언제봐도 바다는 좋다. 좋아.
저 멀리 보이는 바위섬은 사천의 진바위섬.
돌로 된 건널다리를 건너 갈 수 있다.
파도가 쌜 때에는 물이 막 튀고
미끄러워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조심!
돌다리를 건너면 조금 편한 다리가 나온다.
요것도 건너 진바위섬으로 갈 수 있음.
정작 섬보다는 건너는 다리들이 사진 찍기 좋은게 함정.ㅋ
하지만 꼬맹이는 돌섬을 정복하고 싶다.
마치 야생의 숨결속 젤다가 된 기분을 느끼며 돌에 오른다. 머싯성 내새낑.ㅋ
좀더 올라가고 싶어했지만 쫄보엄마의 제지에 멈춤.
엄마는 아들과 나를 찍어주고
우리 모자는 제법 높이 올라와 뿌듯
다시 건너 와 모래도 만져보고 조개껍질도 주워보았다.
렌즈를 챙기지 못해 내내 돌돌이 안경 쓴 못난이었지만
아들과 안고 찍은 사진은 올려야지.
Photo by 엄마.
이제 돌섬 구경 그만하고 밥먹으러.
강릉 중앙시장의 이화칼국수를 먹기로 했다가,
전에 혼여할때 맛나게 먹은 오징어물횟집이 보인다.
“오 여기 맛있는데.”했더니 그럼 즉흥적으로 가기로 결정. 친정 부모님들과의 여행은 대체로 다 즉흥적이다.
상호명은 ”사천항 주문진물회“고, 블로그에 유명한 물횟집 바로 옆이다.
혼자 여행 했을 때 유명한 집 대기가 길어 여기로 왔다가 반했었지.
한그릇에 2만3천이면 비싸긴 하다.
요즘 오징어 왜이렇게 비싸.ㅠㅠ
어린들은 오징어물회, 꼬맹이는 어린이미역국을 주문했다.
우럭살이 잘 발라진 미역국.
밥 말아 야무지게 국물까지 들어 마시더라.ㅋ
앞니 빠진 거 치명적으로 귀여움.ㅋ
드디어 나온 물회!
여기 물회는 얇게 썬 오징어와 얇게 썬 무가 들어가는게 함께 먹으면 별미.
육수도 진한 편.
미역국도 나오고 소면과 밥도 나온다.
소면 말아 먹고 나서 밥까지 말아먹어야지.캬캬
오징어 건져먹은 후 물회 말기.
맛있게 잘 먹었다. 온 가족 만족하고 나와 뿌듯.
여기는 내 마음속의 단골집!
가게에서 나오면 요로케 바로 사천항이 보인다.
맑지만 구름이 많은 날이었는데, 덕분에 멋짐ㅋ
밥을 먹고 해변가 쪽으로 걸으면 바로 나오는 작은 공원
신발에 자꾸 모래가 들어가 불편하단다.ㅋ
그래서 가까운 의자에 앉았는데 거기가 포토존이구만.
사진이 멋지게 나오는 곳이라 다들 한 장씩 찍어주기로.
거만한 아빠
어색한 엄마
한 번 더 폼잡고 사진찍으려는 아들 방해하는 남편ㅋㅋㅋㅋ
결국 한 컷 건짐.ㅋㅋㅋ
그리고 바로 길건너 카페에 가서 바다보며 쉬기로 했다.
상호명은 “카페오버더레인보우”
1층 풍경.
외부도 예쁘다.
차를 하나씩 주문하고 2층에 올랐다.
바다가 보이는 통창이 예쁘고 멋진 그림도 많더라.
테이블에 난 작은 나무가 생목이라 신기한 꼬맹이.
할머니 할이버지 사진 찍어주고
확인받는 꼬맹이.ㅋㅋㅋㅋ어서 사진 잘 찍는다는 칭찬을 하시라.
아빠한테 친한척 하는 엄마.ㅋㅋㅋㅋㅋ
바다가 보이니 좋다.
남편은 울엄마빠랑 테이블 따로 앉아 뭔가 불편.
10년간 봤음 우리 개인주의적 가족 알만도 한데 아직도 이런 분위기 가끔 어색해 한다.ㅋㅋㅋ
각자 앉고 싶은데 앉고 하는거지 머.
꼭 다 같이 할 필요 있나.
카페에서 수다떨고 꼬맹이는 젤다무쌍 하고
쉬다가 여행을 마무리했다.
우리 차 세워둔 평창까지 다시 가 거기서 흩어짐.ㅋ
많이 움직였지만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이었다.
장신의 남편이 낑겨타느라 어려웠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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